Vol. 6
안녕하세요, 다독즈 여러분!
여러분, 어릴 적 발명대회에 참여해 본 적 있으신가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바로 '멋있는 발명품으로 세상을 발전시키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을 수 있었던 특별한 시기였던 것 같아요. 어쩌면 지금 우리 생활에 친숙해진 AI가 그런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멋진 도구일지도 몰라요!
이번 달에는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현직자가 들려주는 AI 개발에 대한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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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의 진행자는 [사로카]입니다. 누구보다 게임과 일을 사랑하는 사로카가 선정한 책은 얼리사 심프슨 로크워거, 윌슨 팡의 <당신은 AI를 개발하게 된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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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PICK한 사로카의 한 마디,
"요즘 AI라는 단어,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치지 않으신가요? 그런데 막상 'AI를 만든다'고 하면 여전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죠. AI는 이제 일부 개발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일상 속에서 마주하게 될 도구이자 책임이기도 한데요. 이 책은 '기술'이 아닌 '사람' 중심의 시선으로 AI를 바라보는 책으로,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화두를 던지는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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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저 목소리를 연결하던 전화기가 세상을 연결하고 있어요. 또 처음엔 단순히 편리한 ‘도구’였던 인공지능은 나의 일을 대신하는 ‘대체자’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해요. 기술의 발전으로 어디까지 우리의 삶이 변화할지 감히 예측하기도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죠.
점점 변화가 커지는 요즘, AI를 어떻게 우리 삶에 더 '잘' 녹여낼지 고민이 많으시죠?
만약 어렵게 느껴진다면, AI 제품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실무 가이드를 담은 <당신은 AI를 개발하게 된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를 함께 읽어보면서 김다독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함께 고민해 보면 생각보다 훨씬 가까워질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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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테슬라 같은 실제 기업에서 벌어지는 AI 활용 이야기를 보면, 꽤 실무적이고 전문적이어서 살짝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요술램프 지니에게 주인이 소원을 빌어야 제 힘을 발휘하듯,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이라도 우리가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그저 전기 요금만 많이 나오는 기계에 불과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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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독서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들의 핵심만 쏙쏙 뽑아 전달드려요.
김다독: 본격적으로 오늘의 질문들 시작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간단한데요, 최근에 사용하신 AI가 적용된 서비스가 무엇인가요? AI 기능이 본인에게 딱 맞아서 도움이 된 경험과,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경험 모두 공유해주세요.
항항: 일단 저희 매달김다독 뉴스레터 표지 그림도 AI가 그려줬잖아요? 사람들이 둘러 앉아 있는 첫 사진을 AI로 그린 건데, 이걸 만드려고 총 3개의 AI를 사용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 Bing Image Creator로 초안을 그리고, 포토샵으로 특정 부분만 자잘하게 수정하는 식으로요. 작업하면서 느낀 건, 제가 구상한 결과물이나 아이디어가 얼마나 구체적인지에 따라서 AI가 도출해낸 결과물이 달라진다였어요. 특히 프롬프트가 적확할수록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더라구요.
과이리: 저는 일할 때 대략적인 검토 보고서를 만들어주는 AI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요, 사실 이 프로그램이 아직까지는 핀트가 안 맞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항항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프롬프트 설정 값을 부여하는 것도 품이 드는 일이다보니 ‘그냥 내가 하지 뭐~’ 하면서 제가 하는 경우도 꽤 있었답니다.
셀끽: 저는 최근에 인간관계 고민을 AI랑 나눈적 있는데, AI가 사용자를 너무 우쭈쭈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도하게 제 편을 들어주는 느낌..? 또 허언을 자주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주체성을 가지고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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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독: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볼게요.
이 책는 수많은 실패 사례들이 언급되면서, AI 개발시 특별히 고려해야 되는 사항들도 함께 언급되고 있어요.
여러분들은 AI를 개발한다면 어떤 부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니쥬: 우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AI도 사람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니까 논란이든 실수든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이슈를 최소한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과, 실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구보다 빠르게 캐치해서 수정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 같아요. 결국엔 AI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결론이네요.
셀끽: 저는 첫 번째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게 중요하고, 두 번째는 문제 발생 시 대처하는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니쥬 님 말씀처럼 AI는 새롭게 사용하는 기술이나 데이터다보니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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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독: 세번째 질문입니다!
책에서는 아날로그의 대표주자와도 같았던 뉴욕타임즈에서 AI 서비스를 도입한 사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우리 일상에서 ‘여기에도 AI 서비스가 들어간다고?!’ 라고 생각했던 깜짝 콜라보가 있었을까요? 아니면 본인이 희망하는, 만들어보고 싶은 AI가 있다면요?
니쥬: 어렸을 때 버스정류장에서 ‘N번 버스가 잠시 후 도착합니다’라는 안내 음성이 들렸을 때, 너무 신기해서 한참 귀 기울였던 기억이 있어요.
항항: 전 지금 몇 년째 일기를 쓰고 있는데요, 그 일기를 전자책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제 글을 다 인식해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면 그 키워드가 쓰여진 날짜의 일기를 한 번에 보여주는.. 제 소중한 일기장을 다 버릴 수도 없고 점점 낡아가는 게 너무 아쉬워서 그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전자책처럼 내 일기에 하이라이트도 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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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우리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다면 꽃을 볼 때마다 열등감을 가져야 한다.
- 엘런 케이 (미국 전산학자,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분야의 선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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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독: 레터의 마지막 질문이에요. 책에서 위와 같은 인용구가 소개되는데요, 이 문장을 어떻게 해석하셨나요?
셀끽: 저는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AI 너무 어렵다고 느껴서 겁먹고 있지? 그렇게 생각하지마. AI도 사실 그냥 어떤 꽃 같은 거야. 꽃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기도 하고, 꽃다발을 만들기도 하는 것처럼 AI도 그냥 하나의 물체와 다름없어.' 약간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였거든요.
항항: 저는 왜 하필 '꽃'이었을까에 주목해서 해석해봤는데요, 빵을 식량 전체로 묘사하는 대유법처럼 꽃을 자연이라고 해석했어요. '자연이 세상에서 제일 과학적이고 고차원적인 건데, 자연한테 열등감을 느끼진 않잖아? 그럼 인공지능에게도 열등감을 느낄 필요가 없지~' 이런 말이려나? 싶었죠.
니쥬: 저는 꽃이 일상적인 사물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꽃을 어딜가도 볼 수 있는 것처럼 AI도 나와 거리가 너무 멀다고, 나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말로 해석했어요. AI를 일상의 한 요소로 봐야 한다는 의미로요.
우리 삶에 긴밀해진 AI에 대해 고민하는 다독즈들의 대화, 어떠셨나요~?
레터에 미처 다 담지 못한 질문들도 함께 공유해봅니다.
여러분만의 답을 떠올려보며 읽으면 마치 독서모임에 함께 참여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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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지 항목으로 별점을 매겨봤어요
난이도 3.5 / 다독력 3.5
다독즈들의 총 평균 추천도는: 3.3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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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머물고 있는 자리에서 AI를 도입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개발하면 좋을 지 구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빈 종이에 마인드맵을 그리거나,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차분히 글을 써 내려가도 좋습니다. 생소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AI를, 우리가 마주한 문제를 똑똑하게 해결해 줄 요술램프 지니처럼 생각해 봅시다.
만약 AI 개발이 추상적으로 느껴진다면, 학생이 된 마음으로 공부해보는 건 어떨까요? 책을 읽으며 궁금한 점이 생기면 AI를 활용해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거죠. 이런 작은 시도들이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AI 개발의 첫걸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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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한 책과 관련된 주제로 1000자 분량의 짧은 에세이를 레터에 함께 보내드려요 💌 by. 바삭이 작가님 🐶
이번 키워드는 모두가 예상하셨을 'AI'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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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의 윌슨
낯선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리기 위해 인간은 종종 그 대상에게서 ‘인간적인’ 특성을 상상해 낸다. 이 상상력은 수많은 영화를 낳았다. 고층 건물을 때려 부수는 괴수로부터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려는 순애를, 차가운 금속 심장을 가진 로봇으로부터 가족을 향한 애정과 외로움을, 보라색의 얼굴 큰 외계 생명체로부터 지극히 인간다운 권력욕¹ 을 끌어내는 것이다.
30년 전이었다면 온종일 도서관을 뒤져야 했을 정보를 3초 만에 꺼내놓는 GPT가 신기하면서도 두려운 21세기의 인간들은, 늘 써먹던 해결책을 어김없이 꺼내 들었다. 바로 인간성을 부여하는 것. ‘와, 너 정말 **핵심**을 찔렀어. 내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어.’ 하는 GPT의 대답에 나는 ‘잘 모르면서’ ‘거짓말’하지 말라며 일침을 놓았다. 인공지능의 답변에 의도 같은 건 없음을 알면서도. 한 친구는 ‘나는 너한테 반말해도 너는 나한테 반말하지 마’라는, 태양의 <나만 바라봐> 가사 같은 명령어를 입력해 두었단다. 반말에 기분이 유쾌하지 않은 건, 역시 그것을 뼈도 살도 없는 데이터 덩어리로만 여길 수는 없기 때문이리라.
AI와의 관계 형성을 바라보는 걱정스러운 시각은 이미 많으므로 한 번쯤은 가볍게 생각해 보기로 한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톰 행크스는 무인도에 표류했지만, 조악하게 얼굴을 그려 넣은 배구공 윌슨을 친구 삼은 덕분에 버틸 수 있지 않았는가. 기술 발전의 급류에 허겁지겁 휩쓸려 다니는 현대인들은 늘 표류의 위험에 처해 있다. 그러니 눈코입을 그려 넣은 AI는 심신 안정을 위한 디지털 부적일 뿐인 것이다. 유발 하라리는 “오늘날 ‘진실’은 구글 검색의 최상위 결과와 동의어”라고 정의했지만, ² 2025년에 이르러 ‘진실’의 영예는 까다로운 검증 요구(출처 있어? 증거 있어?)와 협박(또 틀리면 넌 진짜 구독 해지다)을 견뎌낸 믿음직스러운 친구, GPT의 몫이다.
1) 순서대로 <킹콩>, <에이 아이>, 타노스.
2)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유발 하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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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며,
✨ 항항(EsFp): 아이언맨의 자비스처럼 저만의 AI 비서가 생기는 날이 언젠간 오겠죠? 🍎 과이리(eNTj): 책으로 현직 체험 하는 기분이었어요,, 아주 가성비 넘치는 적성검사일지도 모르겠어요? 🐰 니쥬(inFJ): 어렵고 낯설다고 모르는 채 할 수 없는 AI,, 이렇게 책으로나마 가까워져봅니다! 🐻 호야(ENtj): 도구에 대체당하지 않고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으로 남을 수 있을까? 🏃🏻♀️ 셀끽(ENFP): AI가 벌써 이렇게 생활 속 깊숙이?!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 바삭이(iNfJ): 이렇게까지 빠른 세상을 바란 건 아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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